[속보] 홍남기 “중·저신용 자동차 부품업체에 2조 금융지원”

입력 2020-06-19 08:05 수정 2020-06-19 08:13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중·저신용도의 취약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보증·대출·만기연장을 통해 2조원+α 규모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를 열고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 도입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가·지자체·완성차 기업의 2700억원 규모 특별보증 프로그램 신설, 미래차 등에 대한 300억원 ‘프로젝트 공동보증’ 제도 운영, 3500억원 규모 동방성장펀드 프로그램을 통한 대출, 중견 협력업체 대상 기존 대출·보증 만기 최대 1년 일괄 연장 등의 대책이 포함됐다.

홍 부 총리는 또 “기간산업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7월부터 총 5조원 규모의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175조원+α(알파) 규모의 민생금융 안정패키지에 신용도가 낮은 협력업체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협력업체에 특화된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는 기업인 이동과 수출물류 원활화 추진 방안도 안건으로 올랐다.

홍 부총리는 “한중이 도입한 입국 특례제도를 베트남·싱가포르·아랍에미리트 등으로 확대하고, 전파 위험이 낮은 국가에 단기 출장 후 귀국 시 자가격리 면제 적용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