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는 18일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현안 사업현장을 점검하고 민선7기 2주년을 돌아보는 강한남양주만들기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이날 매일 개최하는 현안회의를 현장감 있게 화도수동행정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겨 실시한 후 인근의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공사현장을 방문했다.
조 시장은 도시공사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과 지난달 30일 방문 시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계획 등을 보고받고 공사현장을 찾은 화도읍 김용완 이장협의회장, 정성함 주민자치위원장, 박성열 노인회장들과 함께 이석영뉴미어도서관 조성현장을 1층부터 옥상까지 꼼꼼히 점검했다.
뉴미디어 이석영도서관 점검을 마친 후 인근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주민들이 자유롭게 산책 할 수 있는 공원 조성, 도로 확장, 주차난 해소, 마석고가도로 밑 노숙자 문제 등의 해결 건의와 논의가 이어졌다.
조 시장은 “여러분들이 말씀하신 것에 공감하고 시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겠지만 지역의 쓰레기 문제 등은 주민들이 마을을 아끼고 함께 사는 공동체 정신으로 솔선수범해서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시청 여유당에서 제40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한 조 시장은 직원들과 민선7기 2주년의 성과를 살피고 앞으로의 과제 공유와 하반기 시정 운영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조 시장을 비롯한 박신환 부시장과 실국소장 및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7기 이후 추진해 온 사업들을 점검하고, 앞으로 시 발전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전략과 과제 내용을 공유한 뒤 논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기획예산과 강호진 팀장이 발표자로 나서 민선7기 출범 당시 전철이 없고 주요 도로의 극심한 정체 등 교통이 불편해 출퇴근에 돈과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었고, 난개발 방치로 자연환경이 훼손됐으며, 그린벨트와 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중심축이 발전하지 못했던 남양주시의 현황을 되짚어봤다.
이어 지난 2년간의 가장 큰 성과로는 왕숙 신도시 유치, 광역 교통망의 확충, 경기 북부 최대규모의 정약용 도서관 건립, 5개 권역을 연계한 땡큐버스 운행, 주요 4개 하천 82곳의 계곡 정비, 도시계획조례개정을 통한 난개발 방지, 필요한 정보를 손쉽고 빠르게 전달하는 내 손에 남양주 서비스 시행을 꼽았다.
이에 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경제, 사회, 문화부문 등 많은 분야에서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세계화라는 틀 속에서 전 세계가 열린 사회였지만 앞으로는 닫힌 사회로 바뀌는 것이 사회적 추세고, 사회 문화적 시스템은 접촉하지 않는 언택트(untact)체계로 변화될 것이므로 우리 공직자들도 온라인 회의와 재택근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이런 시대적 흐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내가 사는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힐링 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 증대로 로컬택트(localtact) 또한 중요해졌으므로, 지방정부는 이에 적극 대처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로컬택트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시장은 “하반기에는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사업들과 더불어 ‘3+1, 시민행복 3대 혁신+복지’를 바탕으로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첫 번째는 철도교통망을 완성함으로써 교통 혁신을 이뤄내고, 두 번째로는 이석영광장, 보훈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집과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로컬택트의 공간을 만들어 혁신할 것이다. 세 번째는 생활폐기물을 줄여 환경 부분을 혁신하고, 마지막 네 번째로 기존의 복지정책뿐만 아니라 약자에 대한 배려 정책을 펴 복지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히면서 회의를 마쳤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