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규확진자 2명 추가…다단계 관련 확진자

입력 2020-06-18 18:38

18일 오후 대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더 추가됐다. 대전의 누적확진자의 수도 64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새로 확진된 63번 확진자는 대전 중구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64번 확진자는 대덕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두 확진자는 다단계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인 61번 환자의 접촉자다.

먼저 63번 확진자는 지난 10일 괴정동의 한 카페에서 61번 확진자와 업무 차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카페는 모두에게 개방된 일반적 형태의 카페가 아니라 소모임을 중심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확진자는 15일 최초로 증상을 보이기 시작해 전날 대전선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오늘(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64번 확진자의 경우 61번 확진자가 15일 입원했던 대덕구 송촌동 바른몸의원의 같은 병실에 입원했다. 다음날인 16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이 확진자는 전날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시는 확진자들이 입원한 바른몸의원과 같은 건물 내에 있는 이비인후과, 약국 근무자 및 환자 등 3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2명이 새롭게 확진됨에 따라 다단계 판매업체와 관련된 대전지역 내 확진자의 수는 총 15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대면접촉과 활동량·이동량이 많은 이 업종의 특성 상 추가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64번 확진자처럼 다단계 판매와 관련이 없는 이들의 n차감염 우려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추가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대규모 행사 참여와 모임을 자제 하고 마스크 쓰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