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검사에서 ‘양성’… 인천 요양원 90대 추가 감염

입력 2020-06-18 16:19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90대 노인이 추가 감염됐다.

인천시 미추홀구는 주안동 한 요양원 입소자 A씨(98·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해당 요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B씨(53·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요양원에서 다른 입소자들과 함께 격리 중이었다.

가래와 발열 증상은 지난 13일에 시작됐다. 격리 상태에서 진행한 8번의 검체검사는 모두 음성이었다. 그런데 지난 17일 병세가 악화된 A씨를 가천대 길병원 1인실로 이송한 뒤 다시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이 나왔다. 9번째 검사에서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A씨는 요양원에서 생활하면서 마스크를 간헐적으로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A씨가 격리 중이던 요양원 내부를 모두 소독하고 나머지 입소자들을 검사하고 있다.

병원 입원 과정에서 A씨와 접촉한 딸과 사위 등 가족 3명에 대해서도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 중이다.

인천시가 관리하는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현재 324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