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축제’ 20~21일 열린다.

입력 2020-06-18 16:04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소자본 독립영화의 활성화를 위한 ‘광주독립영화축제’를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상복합문화관 6층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열리는 이 축제의 개막작은 광주에서 활동 중인 윤수안 감독의 장편 극영화 ‘기억저편’이다.

영화제에는 총 8편의 장·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된다.

개막작 ‘기억저편’은 광주 북구 중흥2동에서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사업이 소재다.

일종의 주민참여형 ‘마을영화’ 방식으로 실제 중흥동 주민들이 배우 수업을 받고 영화에 직접 출연하고 편집과 제작에도 참여했다.

백정민 감독의 단편 극영화 ‘휴가’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국가폭력에 의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애환을 담았다. 이 영화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온라인 영화제 ‘시네광주 1980’에서 먼저 선보였다. 2020년 전주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거리두기 객석제’로 영화축제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상영관 소독과 출입구 손소독제 비치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쳤다.

모든 참석자는 행사장 출입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체온 측정, 출입 인원 문진표 작성 등을 거쳐야 입장할 수 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탁용석 원장은 “광주 독립영화의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영화축제가 지역 영화인들이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