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거점도시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북관광의 ‘BOOM-UP’이 시작됐다.
경북도는 18일 안동시청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북부권 11개 시장·군수, 한국관광공사, 하나투어 관계자 및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관광 BOOM-UP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다시 뛰자 경북’ 관광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 간담회는 ‘고객만족도 1위 관광경북’을 달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관광 매력을 갖춰 ‘외국인 관광객의 목적지가 되는 관광거점도시’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간담회에 앞서 실시된 상생협약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경북관광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안동시와 북부 10개 시·군이 상생 협력하는 자리였다.
협약은 관광 상품 공동개발 및 홍보·마케팅 지원, 종합관광안내소 공동 활용, 공동 시티버스 연계 운영, 체류형 관광객 유치 거점도시 연계프로그램 인센티브 지원 등이 주요내용이다.
이어 열린 관광 현장간담회에서는 이 지사가 직접 진행을 맡아 코로나로 위축된 경북관광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 등 ‘다시 뛰자 경북’ 추진전략에 대해 참석자들과 열띤 토론을 펼쳤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서울과 제주 등 일부지역에 편중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정책이다.
올해부터 2024년까지 국비 500억원, 지방비 500억원 등 1000억원을 투입해 국내관광객 1800만, 해외관광객 100만명을 목표로 마케팅 강화, 수용태세 개선, 스마트관광 등을 추진해 경북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 사업은 하회마을과 봉정사 주변을 영국여왕과 왕자가 방문한 코스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창출 위한 ‘세계유산과 로열웨이 명품 관광자원화 사업’, ‘관광숙박시설 개선 및 확충’,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관광안내체계 구축’, ‘숙박 및 음식점의 관광품질인증제 도입’ 등이다.
특히 2022년 고속철도 개통으로 서울에서 안동까지 1시간 20분대로 교통 접근성이 좋아져 안동 신역사에 시티투어 버스를 투입해 안동 및 북부 10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쉽게 관광할 수 있도록 연계 교통망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관광거점도시 안동을 중심으로 협업을 맺은 북부 10개 시·군이 함께 발전하고 경북이 글로벌 관광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