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지 않는 쌀통’ 군산대 쌀 기부 챌린지 “좋아요”

입력 2020-06-18 15:49
군산대 쌀 기부 챌린지 참여자들 영상 모음. 군산대 제공.

군산대가 슬기로운 나눔 생활 ‘마르지 않는 쌀통’이라는 쌀 기부 챌린지를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기부 챌린지는 쌀 2㎏ 또는 이에 해당하는 6000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하고 다음 참여자를 추천 지명하는 방식이다. 새로운 점은 챌린지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자가 챌린지 사이트(http://ksnu.kr/tong/)를 통해 다음 참여자의 지명이 쉽게 이뤄지도록 지원했다는 점이다.

챌린지는 지난달 13일 강건 총학생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후 군산대 링크+사업단 산하 사회혁신산학협력센터가 주관하고 있다.

강건 회장의 지명으로 곽병선 총장이 기부자로 동참했고, 이후 교수와 교직원, 학생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동참자는 90여명, 이 가운데 시민이 10명에 이른다.

챌린지는 오는 10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센터측은 다음달 초 군산시와 상의해 취약계층 거주지 3곳에 쌀통을 가져다 놓을 예정이다. 센터는 이 통 안에 매주 2㎏들이 쌀 30개씩을 넣어두고 필요한 사람들이 편히 가져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곽병선 총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경제에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져 감사하다”며 “마르지 않는 쌀통 기부 챌린지가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링크+사업단 김영철 단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소상공인에게는 쌀을 구매해주고, 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는 쌀을 지원하여 기본적인 식생활의 곤란이 없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