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월이 돼서야 수험생들이 첫 모의평가를 치렀다.
수험생들은 18일 오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실 자리에 앉아 시험을 기다렸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마스크 착용은 의무였으며 밀집 공간에서 학생 간 간격을 유지했다.
이날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48만4000여명이다. 그중 재학생이 41만7000여명, 졸업생이 6만7000여명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가 폐쇄됐거나 자가격리 중이어서 시험장 입실이 불가능한 수험생은 인터넷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학생들은 시험지를 넘길 때도 최대한 접촉이 없도록 노력했다. 책상 앞뒤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유지했다.
사진을 통해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학생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 학생은 숨쉬기가 불편한 듯 마스크를 잡아 올렸다 내리고를 반복했다. 학생 대부분은 숨쉬기가 상대적으로 편한 덴탈마스크를 착용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나타나지 않은 시험 풍경에 학생들은 낯설어했지만 이내 시험에 몰입했다.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전국 석차와 수능 난이도를 책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며 시험 성격·출제 영역·문항 수 등이 수능과 같은 이유도 있다.
유승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