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블루가 이효리와 나눈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블루는 18일 인스타그램에 이효리를 태그한 뒤 “my queen(나의 여왕)”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속에는 블루가 이효리에게 받은 장문의 글이 적혀있었다.
이효리는 “고맙긴요. 오히려 너무 갑작스런 대중에 관심이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라며 “시기심 가득한 사람들 뭐라고 하든 너그럽게 넘기는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요”라고 적었다.
이어 “덕분에 무언가 진정성있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 하늘은 기회를 준다는 것을 저도 배웠어요. 고마워요”라며 “좋은 노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흔들리거나 너무 들뜨지 말고 차분히 지켜보면서 이 시간, 이 차트 즐기길 바래요. 당신은 이미 너무 멋진 사람이었으니까요”라고 덧붙였다.
또 “멜론 1위 축하해요. 걱정 근심 다 버리고 지금 이순간 온전히 즐겨요. 그리고 잊어버리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면 되요^^ 원래 하던대로. 나도 멜론 1위 해보고 싶다(언제였는지 기억도^^)”라고 덧붙였다.
블루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욕도 많이 오고 관심도 높아지구 but 진짜 땡큐. 나와 항상 함께했던 팬들과 queen 이효리”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이효리는 MBC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블루의 노래 ‘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렀다. 지난 2017년 발매됐던 이 노래는 갑자기 역주행을 하며 음원사이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18일 오전 9시에는 멜론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달성했다.
한편 블루는 지난 2016년 싱글 앨범 ‘토이’로 데뷔했다. 감각적이고 세련된 노래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