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타켓, 시급 15달러로 인상…美최저임금 2배

입력 2020-06-18 11:54
미 유통업체 타겟의 직원들. 이들은 소매점 매장, 물류센터 등에서 마스크를 쓰고 일한다. corporate.target.com 캡처

미국 거대 유통업체인 타겟(Target)이 직원들의 최저 시급을 15달러(약 1만8000원)로 인상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액수는 미 연방 최저임금인 7.25달러(약 8800원)의 2배가 넘는다고 미 ABC뉴스가 18일 보도했다.

이번 임금 인상안은 다음달 5일부터 적용된다. 미 전역의 소매점, 물류센터, 본사에서 일하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에게 해당하며 대상 인원은 25만명에 달한다. 기존 최저시급인 13달러도 미 연방 최저 임금을 웃돌았다.

미 소매업체 타겟은 다음달부터 직원 최저시급을 기존 13달러에서 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 연방 최저임금의 7.25달러의 2배가 넘는다. 미 ABC뉴스 캡처

타겟은 공식 성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내내 노고를 치하하며 일선 상점 및 물류센터의 시급 노동자들에게 200달러(약 24만원)의 보너스를 추가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월에도 타겟은 매장 팀장급 2만명에게 250(약 30만원)~1500달러(약 182만원)의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유통업체 타겟. ABC뉴스 캡처

타겟 인사담당 최고책임자인 멜리사 크렘러는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 팀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여기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투자는 팀원들이 의미있는 경력을 쌓고, 스스로와 가족을 돌보며, 공동체를 구축하도록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