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녀?” 분장 자랑한건데 ‘여혐’ 공격받은 박나래

입력 2020-06-18 10:59 수정 2020-06-18 11:28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맨 박나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된장녀’라는 해시태그를 남겼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박나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장 사진과 함께 “#된장녀, #명품녀, #루이비똥, #똥중의 똥, #코미디빅리그”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했다.

공개된 분장 사진 속 박나래는 머리에 명품 브랜드 로고와 유사한 무늬가 새겨진 대변 모형을 올리고 미소를 짓고 있다. 이 분장은 그가 지난 14일 tvN ‘코미디빅리그’에서 선보였던 분장이다.

게재된 글에는 MBC ‘나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이시언은 “와호장룡”, 가수 신지는 “명품똥” 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배우 윤균상은 “명품녀, 똥은 루이비똥이지” 라는 댓글을 남기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된장녀’라는 표현은 부모나 남성의 경제적 능력에 소비 활동을 의존하거나 과시욕이 넘치는 젊은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라면서 질타를 보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시대가 어느 때인데 진짜 실망이다” “젠더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 여성혐오 발언은 경솔했다” “공인이라면 안 좋은 말은 가급적 삼갔으면”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나래는 이러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논란이 된 ‘된장녀’ ‘명품녀’라는 해시태그를 몇 시간 만에 모두 삭제했다.

김유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