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확진자 21명 또 늘어, 집단감염 160명 육박

입력 2020-06-18 09:53
(베이징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발해 수십편의 국내 항공편이 취소된 가운데 17일 방호복을 입은 여행객이 가방을 끌고 베이징 국제공항 출국장을 지나고 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규 확진자가 21명 또 늘었다. 지난 1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1주일 동안 누적 확진자가 160명에 육박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전국에서 2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18일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다.

중국 신규 확진자는 베이징에서 21명, 베이징 인근 지역인 허베이(河北)성에서 2명, 톈진(天津)에서 1명씩 보고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4명이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7일 하루 동안 8명 나왔다.

지난 13일 이후 신파디 시장 종사자와 인근 주민, 접촉자, 베이징 전체 재래시장 종사자 등 35만6000명이 핵산 검사를 받았다. 베이징시는 지난 16일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했다. 모든 학교 문을 닫았고 1200편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