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의평가’… 고3 재학생 821명 온라인 응시

입력 2020-06-18 09:36 수정 2020-06-18 09:37
사진=연합뉴스

전국 고3 재학생 중 82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등교하지 못하고 6월 모의평가를 온라인으로 치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8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61개 고등학교와 428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수능 모의평가를 시행했다. 모의평가에 지원한 수험생은 48만3000명이다. 그중 재학생이 41만7000명, 졸업생이 6만7000명이다.

교육부와 평가원이 공개한 지난 17일 오후 6시 기준 ‘6월 모의평가 인터넷 기반 시험(IBT) 신청 현황’에 따르면 세종과 충북, 경북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821명이 IBT 시험을 신청했다.

당초 예상했던 500명보다 300여명 더 많은 수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등교가 중단됐거나 자가격리 중이라 등교하지 못하는 고3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실시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평가원은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된 수도권 고3 재학생 최대 3000명까지 응시할 수 있는 IBT 방식을 올해 처음 도입해 시범운영한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390명으로 가장 많고 전북 253명, 경기 123명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 17명, 인천 12명, 경남은 8명이다.

이들 학생은 자택에서 오전 10시부터 IBT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이 학생들의 성적은 전체 응시자의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산출하는 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오전 8시까지 평가원에 명단이 도착한 학생들은 추가로 IBT로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응시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급하게 등교중지 또는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오전 11시20분 국어 영역부터 온라인 답안 입력서비스를 통해 참고용 성적표를 받게 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