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 왕지혜, 분노의 화신으로 변신

입력 2020-06-18 09:29

지난 17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는 윤재영(박병은 분)의 속옷을 가지고 온 장하리(장나라 분)로 인해, 질투심을 드러낸 서정원(왕지혜 분)의 5년 전 모습이 그려지며 ‘신흥 질투의 아이콘’으로 등극해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거 연인관계였던 서정원과 윤재영은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도중 장하리가 윤재영의 속옷을 가져다준다는 말에 서정원은 발끈하며 “남자인 친구가 내 속옷을 함부로 만져도 돼?”라며 자신의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서정원은 윤재영과 장하리가 아무 사이가 아닌데 본인 혼자 질투하게 되는 상황에 자존심이 상한다며 토로했고, 이에 다시는 장하리를 안 보겠다는 윤재영의 말에 흡족한 미소를 지어 두 사람이 인연을 끊게 된 이유를 짐작하게 하기도 했다.

이날 왕지혜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사랑에서 나온 질투를 섬세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 보는 이들의 공감 지수를 높였다. 더욱이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극과 극 표정 변화와 눈빛 연기로 냉랭한 분위기를 살리며 갈등을 실감 나게 완성해냈다.

이처럼 애정과 답답함이 뒤섞인 서정원의 심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장면을 만들어 내며 ‘신흥 질투의 아이콘’으로 등극한 왕지혜의 활약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 ‘오 마이 베이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제공=tvN

박봉규 sona7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