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30℃가 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주요 현안 사업현장 3곳을 점검하고 동양하루살이 방역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장을 집무실로 삼아 현장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조 시장은 17일 주요 현안사항 담당 국·과장 및 관계공무원과 함께 청학천 공원화 사업 현장과 농촌 치유농장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를 방문한 후 동양하루살이 방제현장을 점검한 뒤 박신환 부시장을 비롯한 동양하루살이 피해대책추진 TF팀과 방역 추진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조 시장은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인 별내면 청학천 공원화 사업현장을 지난 10일에 이어 거듭 방문해 공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비치에 깔 모래까지 일일이 비교하며 결정한 후 “비치에서 하천으로 내려가는 길을 안전하게 정비하고 주변 환경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정리해서 기한 내 공사를 잘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청학천 점검 후에는 농업기술센터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티타임을 가졌다. 이어 2020년 농촌 치유농장 육성 시범사업 대상지로 치유농업 프로그램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수확 및 가공체험, 정원활동 힐링 치유 등을 실시하고 있는 관광체험농원인 안나농원으로 이동해 농원과 교육장 등을 둘러보고 체험농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앞으로의 농업 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 시장은 “우리시는 인프라가 훌륭한 관광농업의 최적지이다. 앞으로는 6차 산업의 시대로 생태체험형 농업으로 가야 한다”며 다시 한번 앞으로의 농업정책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동양하루살이 방제를 위해 대형 포집기를 설치한 팔당 강변으로 이동해 현장을 확인하고 인근 상인들과 대형 포집기 설치에 따른 효과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동양하루살이 현장 점검을 마친 조 시장은 와부조안행정복지센터로 이동해 동양하루살이 방역 추진사항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민간방제대책위원들도 참석한 이날 회의는 동양하루살이 피해대책추진 TF팀이 지난 퇴치 활동 및 모니터링 결과를 분석해 수립한 향후계획 및 저감방안에 대한 보고를 한 후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조 시장은 “그동안 다들 동양하루살이 퇴치를 위해 얼마나 열심히 연구했는지 박사가 된 것 같다”고 격려하면서 “동양하루살이 개체수를 줄이는 게 진짜 쉽지 않다. 하지만 주택가와 생활공간에서라도 개체수를 현격히 줄여 시민불편을 해소하자. 오늘 확인한 대형포집기가 효과가 있는 것 같으니 설치를 검토하고 많이 출몰하는 지역을 조사하고 정밀한 지도를 작성하여 구간별 특성에 맞는 방역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조 시장은 “자칫 각오가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시기를 놓치지 말고 긴장감을 갖고 계속 노력하자. 핵심적인 역량에 집중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시는 지난달 28일부터 동양하루살이 피해대책 추진 TF팀을 구성하고 각종 방역대책을 추진 하는 등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앞장서고 있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