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아프리카, 서머 개막전서 샌드박스 완파

입력 2020-06-17 18:53

아프리카 프릭스가 서머 시즌 개막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아프리카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정규 시즌 개막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2대 0 승리를 거뒀다. 원거리 딜러 ‘미스틱’ 진성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아프리카는 상대보다 한발 빠른 판단과 움직임으로 1세트를 선취, 기선을 제압했다. 이들은 드래곤 전투 시마다 킬 포인트를 적립했고, 26분경에는 드래곤 전투의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까지 챙겼다.

아프리카는 1-3-1 스플릿 운영으로 샌드박스를 괴롭혔다. 샌드박스가 ‘순간이동’을 이용한 최후의 교전을 전개하자 아프리카도 순식간에 산개해 역습에 나섰다. 진성준(아펠리오스)의 펜타 킬로 대승을 거둔 이들은 그대로 넥서스까지 골인했다.

진성준의 좋은 컨디션은 2세트까지 이어졌다. 칼리스타를 선택한 그는 1레벨부터 샌드박스 바텀 듀오를 거세게 압박해 퍼스트 블러드를 챙겼다. 대규모 교전에서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최전방에서 샌드박스를 공격했다.

아프리카는 바텀 라인 우위를 토대로 게임을 리드해나갔다. 바람 드래곤을 한 차례 내주며 휘청이기도 했으나 곧 전열을 재정비했다. 이들은 29분경 내셔 남작 둥지로 상대를 유인한 뒤 버프와 킬을 동시에 챙겼다. 이후 버프를 두른 채 바텀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