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대통령, 부인 보좌진 코로나19 확진 판정

입력 2020-06-17 17:34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AP연합뉴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부인과 보좌관 2명도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중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책임 있는 시민으로서 지난 주말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코로나19 치료를 시작했다며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으며, 호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가벼워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재택근무를 할 예정이다.

온두라스 정부는 대통령이 의료진의 관찰 아래 격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의사들은 나에게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면서도 “업무 때문에 자택에서 쉴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간) 기준 온두라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178명이며, 사망자는 322명이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