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특화도시’ 광주 북구의 드론 비행연습장이 호남권 최초의 드론공원으로 지정됐다.
북구는 오는 19일 대촌동 46번지 일원 북구 드론 비행연습장에서 드론 국가실기시험장과 드론공원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드론공원은 특별한 허가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드론을 비행할 수 있는 공개적 장소로 국토교통부가 지정·운영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시 광나루비행장·신정비행장, 경기도 고양시 가양비행장·남양주비행장, 대전 드론공원 등 6곳이 운영 중이다. 호남권에서는 이번에 지정된 북구가 유일하다.
북구는 민선7기 이후 드론 특화도시를 선언하고 지난해 3월 지역 최초로 드론 비행연습장을 개장했다. 이후 드론 무료 체험 교실 운영, 드론 전문 기업·동호인 대상 비행 장소 제공 등 드론 레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는 기존 7470㎡ 규모의 드론 비행연습장을 1만㎡로 확대하고, 실내교육장과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이용 편의시설을 보완·개선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국가자격증 취득의 필수코스인 ‘드론 국가자격증 상시 실기시험’ 장소로 지정받기도 했다.
북구는 앞으로 드론 기술개발(R&D) 사업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드론산업 활성화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행 항공안전법은 무게 12㎏ 이상의 드론으로 항공촬영·방제 등을 하려면 항공법규 4과목 필기와 비행실기 등 국가자격증을 따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향후 2㎏으로 무게 기준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광주 북구 관내 향토사단인 31사단에서는 ‘온빛누리 드론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군(全軍) 최초의 이 센터는 강의동과 실기연습장, 드론전투훈련장, 레이싱경기장 등을 갖춘 군사종합교육시설이다.
문인 광주 북구청장은 “드론 산업이 인공지능산업과 함께 광주시를 대표하는 미래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육성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