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美 반대해도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입력 2020-06-17 15:15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바로 개성공단 문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말로 북한을 설득할 단계가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신속한 평화 행동에 돌입할 때”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선 행동 후 설득으로 가야 한다. 먼저 과감하게 저지른 다음 동맹국을 설득하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야 한다”며 “한반도 운명을 남북이 알아서 하겠다고 미국에 당당히 통보할 배짱이 없다면 평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특사를 거부한 만큼 한반도 평화협상 전권을 가진 특임장관을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며 “북과 소신껏 협상하도록 권한을 주고, 남북 정상회담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서둘러 원 구성을 완료하고 대북전단 살포금지법을 1호 법안으로 입법해야 한다”며 “북한은 무슨 일이 있어도 군사합의는 지켜야 한다. 냉정을 되찾고 평화행동에 나서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