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질병관리청 놓고 싸우는 것처럼… 어이없어”

입력 2020-06-17 13:17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질병관리청을 놓고 싸우는 것처럼 언론에 보도돼 어이없이 바라봤다”고 17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산하기관 이관 여부로 논란이 빚어진 데 따른 것이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청과 부는 기능의 구분”이라며 “우리 간에는 아무런 오해가 없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질병관리청 승격시 복지부와의 업무분장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질본 승격 과정에서 잡음이 불거진 이유가 뭔가”라고 질의하자 박 장관은 “내부적으로 잡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장관은 “질병관리청은 보다 빠르게 현장 방역업무를 맡고, 복지부는 질병관리정책국 정도를 두고 그 안에 감염병관리과와 질병관리과를 넣어 제도적으로 서포트해주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설되는 복지부 2차관 조직과 관련해 “국민의 건강을 증진하는 건강정책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