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학생부전형 면접없이 서류로만 평가

입력 2020-06-17 10:35

중앙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2021학년도 수시 입학 대응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정상적인 학교 교육활동이 불가능했던 점을 감안해 수시 지원자들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는 면접 없이 서류평가로만 진행된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생들의 교내외 활동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학교에 결석한 경우 평가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학생부교과·논술·실기전형 지원자 전원에게는 봉사활동 점수 만점을 부여한다. 지난달 봉사활동 만점 기준을 25시간에서 20시간으로 완화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 출결점수는 모집요강에 공지된 기준을 적용하되, 교육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고교의 출석인정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재외국민 의학부에 한해서만 대면 면접을 실시한다. 다만 방역관리가 철저히 대비된 환경에서 치를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면접 대상자가 국내에 입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후 응시할 수 있도록 일정을 발표한 바 있다.

중앙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수험생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입학 전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웅 기자 wo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