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가적 위기다… 국방위·외통위는 가동하자”

입력 2020-06-17 10:35
연합뉴스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최근 계속된 북한의 도발을 ‘국가적 위기’라고 규정하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국방위원회 가동과 야당 의원들의 참석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전날 있었던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언급하며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감행했는데 일회성으로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김여정은 군사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우호적으로 평가한 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당의 전날 외통위 보이콧이 민심과 동떨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갖느냐는 문제를 두고 중도층은 우리 마음처럼 함께 분노해주지 않는다”며 “강경론은 당내 지지를 얻고 진영 내에서 환호를 받지만 투쟁은 수단이지 목적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우리당이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며 “국가적 위기다. 국방위와 외통위 정도는 가동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21대 국회 첫 외통위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으나 통합당 의원들은 불참했다. 지난 15일 민주당이 6명의 상임위원장에 대한 선출 표결을 강행한 데 대한 반발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