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코로나 시즌’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다. 리그 8연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뮌헨은 17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 베저 슈타디온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가진 2019-2020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3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1대 0으로 승리했다.
중간 전적 24승 4무 4패(승점 76)를 기록해 리그 폐막까지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분데스리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이상 20개 팀·38라운드)보다 적은 18개 팀의 34라운드 체제로 운영된다.
뮌헨은 리그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승 6무 5패·승점 66)와 승점 간격을 10점으로 벌리고 있다. 모두 패배해도 선두에서 내려올 일이 없다. 뮌헨의 분데스리가 8연패. 이미 리그 최다로 기록된 뮌헨의 우승 횟수는 30회로 늘어났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두 달여간 중단됐다. 그나마 가장 성공적으로 방역에 성공한 독일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유럽 빅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무관중 생중계로 리그를 출발해 우승자를 결정했다.
폴란드 출신 공격수 레반도프스키는 우승을 확정한 결승골로 리그 31호, 시즌 46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 42분 동료 수비수 제롬 보아텡의 로빙 패스를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반도프스키는 개인 득점 부문에서 2위 라이프치히 공격수 티모 베르너(25골)를 6골 차이로 앞서고 있다. 남은 2경기에서 1~2골만 넣어도 득점왕이 유력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