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1명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엿새 만에 누적 확진자가 140명에 육박했다.
19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동안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명 발생했다. 신규 의심환자는 3명,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서 빠지는 무증상 감염자는 6명이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 6명, 13일과 14일에는 36명씩 쏟아졌다. 15일 27명, 16일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엿새간 총 137명으로 늘었다.
베이징시는 전날 코로나19 대응 수준을 3급에서 2급으로 상향했다. 지난 6일 3단계로 완화한 지 불과 열흘 만이다.
베이징시는 전날 회의를 열어 베이징 내 모든 지역의 주택단지에 대해 봉쇄식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을 떠나려는 사람은 출발일 기준 7일 이내 핵산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집단감염 발생지인 신파디 농수산물시장과 관련이 있거나, 중고위험 및 고위험 지역 거주자들은 베이징 밖으로 나가는 게 금지된다.
또 모든 초중고 학교의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대신하기로 했다. 베이징의 도서관, 박물관, 갤러리, 공원 등은 방문객을 정원의 30%로 제한한다.
베이징이 코로나 19 대응수준이 격상됨에 따라 전날 밤 11시45분 기준으로 베이징 서우두공항을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163편이 취소됐거나 취소하기로 했다고 글로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베이징=노석철 특파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