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규확진 44명… 베이징서 31명… 집단감염 140명

입력 2020-06-17 10:52
(베이징 AP=연합뉴스) 16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스포츠 센터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공안과 보안요원의 통제 속에 시민들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서 지난 11일 코로나19가 재발한 이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자 검사와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6일 베이징에서 31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엿새 만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0명을 육박했다.

중국 전역에서 44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허베이(河北)성과 저장(浙江)성에서 각각 1명씩 보고됐다. 해외 역유입 신규 확진 사례는 11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6일 하루 동안 11명 나왔다.

베이징은 펑타이(豊臺)구의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을 시작으로 12일에는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13일과 14일에는 36명씩 나왔다. 15일 27명, 16일 31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엿새간 총 137명으로 늘었다.

이에 현재 베이징을 떠나려는 사람은 출발일 기준 7일 이내 핵산 검사 음성 판정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고위험 지역 주택단지 등이 모두 봉쇄식 관리에 들어갔다. 모든 학년 등교가 중단됐다. 대중교통 탑승 인원수도 제한됐고 야외 단체 체육 활동도 금지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