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갤S20 제치고 국내 판매 1위한 프리미엄폰은

입력 2020-06-17 09:33

삼성전자 갤럭시A90이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나타났다. 한국 스마트폰 시장도 초고가 스마트폰이 아닌 적당한 가격의 프리미엄폰이 주류가 되는 시대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1분기 한국 시장에서 A90이 가장 많이 팔린 프리미엄폰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카운터포인트는 “초고가 스마트폰이 1위를 내준 것은 소비자 니즈가 변화고 있다는 증거”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영향을 줬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에서 갤럭시S·노트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2018년 1분기 61%, 2019년 1분기 54%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41%로 감소했다. 갤럭시S20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저가 모델 비중은 2019년 41%에서 올해 49%까지 증가했다.

국내 시장의 프리미엄폰 평균판매가격(ASP)도 올해 들어 감소하고 있다. ASP는 2018년 1분기 489달러, 2019년 1분기 551달러로 늘었다가 올해 1분기에는 464달러로 줄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