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北 역효과낳는 추가행동 삼갈 것… 한국 지지”

입력 2020-06-17 05:16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하는 순간이 공개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우리 군의 감시 장비로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뒤 화염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으로 연락사무소는 물론 주변 건물의 모든 시설물이 피해를 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국방부 제공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북한에 대해 더는 비생산적인 행동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경고하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북한이 더 이상의 역효과를 낳는 행동을 삼갈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이 같은 반응은 북한의 전격적인 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남북 관계에서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