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반수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대표 프리미엄 독서실을 운영하고 있는 토즈 스터디센터에 따르면 반수를 하려는 2000년생들의 독서실 문의 및 등록률이 최근 3년 대비 증가했다.
코로나로 인한 정상적인 수업 진행 및 학원이나 도서관 등의 공공집단시설 이용에 차질이 생기자, 고3 수험생들이 수능에 불리할 거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이에 올해 대학교 1학년이 된 2000년생들은 비대면 수업 방식에 대한 불만족과 수능 준비에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 있다는 상황을 고려해 일찌감치 반수를 결정하고 토즈와 같은 프리미엄 독서실을 다니며 독학 재수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토즈 스터디센터를 이용하는 재수생의 비율이 고3 수험생 대비 매년 40% 초반대를유지하던 것과 달리, 올해는 20% 더 늘어난 60%대를 이루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주로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반수생의 등록률이 급등하는데 반해, 올해의 경우 지난 4월에 2000년생 등록률이 30%이상 가장 많이 증가했다.
대학이 밀집한 동대문구 이문동의 한 센터 관계자는 “평상시대로라면 고3 수험생으로 꽉 찰 시기인데 올해는 고3 수험생만큼이나 재수를 준비하는 성인 회원이 거의 반을 차지한다. 대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다 보니 토즈 스터디센터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고, 그 외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상위권 대학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이에 전국의 350개 토즈 스터디센터 가맹점은 늘어나는 고객 수만큼이나 코로나 19 집단감염에 예의주시하며 환기 및 소독을 기본으로 회원들의 개인 위생 관리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일부 센터에서는 자체적으로 공기질을 관리하는 에어 시스템을 추가 도입하는가 하면, 고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좌석 재배치를 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