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군사 부문 수소전기차·충전소 보급 확대한다

입력 2020-06-16 16:59
이두순(왼쪽부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 공영운 현대차 사장, 정세균 국무총리,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정승일 산업부 차관이 16일 대전 유성 자운대에서 열린 수소경제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함께 국군 내 수소전기차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차는 16일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서 국방부 수소버스 도입 및 수소충전소 구축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환경부 조명래 장관, 국방부 박재민 차관, 산업부 정승일 차관, 현대차 공영운 사장,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자운대 인근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협력하는 한편 내년까지 수소전기차 10대를 구매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 추후 수소전기차 구매·운영 확대,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수소드론의 군사용 도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군 장비 및 시설 내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적용 등을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한다. 환경부는 민·군 겸용 수소충전소 구축 등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각각 수소전기차와 수소드론의 개발과 생산을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는 민간 기업과 정부 기관, 국군이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수소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