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비참한 광경” 김여정 예고대로…검은 연기 치솟는 개성

입력 2020-06-16 15:48 수정 2020-06-16 16:50
16일 북한 개성공단 인근 남북연락공동사무소 건물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파주=최현규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후 2시 49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남측에서도 개성공단이 위치한 곳에서 폭음 소리와 함께 연기가 목격됐다.

이로써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그해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가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16일 북한 개성공단 인근 남북연락공동사무소 건물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파주=최현규 기자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북한이 16일 오후 2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검은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다. 독자제공, 연합뉴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년 9월 14일 오전 개성공단에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대형 한반도기가 건물에 걸려있다. 뉴시스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