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봉쇄 조치를 확대했다. 16일 베이징시는 펑타이(豊臺)구 신파디 시장과 하이뎬(海淀)구 위취안(玉泉) 시장을 봉쇄한 데 이어 시청(西城)구 톈타오홍롄(天陶紅蓮) 채소시장과 주변 주택단지 7곳을 봉쇄관리에 들어갔다.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톈타오홍롄 시장에서는 신파디 시장과 거래하던 관계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시는 톈타오홍롄 시장 관계자와 주변 주택단지 주민에게 핵산 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톈타오홍롄 시장을 비롯해 베이징 276개 전통시장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11개 시장을 봉쇄했다. 또 베이징에서 시외로 나가는 택시 운행을 임시 중단했다.
현재 베이징 전체 11개 구 중에서 9개구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위험 지역을 12곳 추가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차오양(朝陽), 다싱(大興), 먼터우거우(門頭溝), 펑타이 등 4개 구에 대해서는 '전시태세'에 돌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