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19 봉쇄 조치 확대… 시외 택시 중단

입력 2020-06-16 15:50
(베이징 AP=연합뉴스) 16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한 스포츠 센터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소에서 공안과 보안요원의 통제 속에 시민들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베이징에서 지난 11일 코로나19가 재발한 이후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서자 검사와 봉쇄조치를 강화했다.

중국 베이징시 당국이 봉쇄 조치를 확대했다. 16일 베이징시는 펑타이(豊臺)구 신파디 시장과 하이뎬(海淀)구 위취안(玉泉) 시장을 봉쇄한 데 이어 시청(西城)구 톈타오홍롄(天陶紅蓮) 채소시장과 주변 주택단지 7곳을 봉쇄관리에 들어갔다.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 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톈타오홍롄 시장에서는 신파디 시장과 거래하던 관계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시는 톈타오홍롄 시장 관계자와 주변 주택단지 주민에게 핵산 검사를 실시 중이다. 또 톈타오홍롄 시장을 비롯해 베이징 276개 전통시장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11개 시장을 봉쇄했다. 또 베이징에서 시외로 나가는 택시 운행을 임시 중단했다.

현재 베이징 전체 11개 구 중에서 9개구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베이징 대부분 지역에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중위험 지역을 12곳 추가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차오양(朝陽), 다싱(大興), 먼터우거우(門頭溝), 펑타이 등 4개 구에 대해서는 '전시태세'에 돌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