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실증도시’ 고양시…안심귀가·도로진단에 드론 활용

입력 2020-06-16 10:31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을 위해 올해 말까지 드론을 활용한 귀가 안심 도우미 서비스와 인프라 진단 서비스를 발굴·개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의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을 확대한 실증 사업으로 고양시와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이다.

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실증할 사업 중 귀가 안심 도우미 서비스는 야간 촬영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와 인공지능(AI)기술을 드론에 접목해 주변 위험인물을 식별하는 서비스다.

시는 화전동 등 고양시 5개 지역에서 일반인과 가상의 범죄자를 놓고 주·야간비행에서 안면인식 기능을 활용해 파악하는 시나리오 실증 방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프라 진단서비스는 드론 촬영과 3D모델링 기술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도로, 건물 외벽 등의 파손 부위를 진단하고 위험 요소를 예방·제거하는 서비스다.

인프라 진단서비스를 위해 시는 고양종합운동장(고양도시관리공사 안전지원팀), 킨텍스(킨텍스 시설운영팀), 고양시 도로관리사업소(도로관리팀) 등 잠재 수요기관을 방문해 비행 시 주의사항 등 의견을 공유했다. 도로진단 실증은 고양시 자유로와 백석동 도로에서, 시설진단은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와 진흥원은 지난 4월 한국항공안전기술원과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에는 귀가안심도우미 실증 비행이 진행되는 5개 동 행정복지센터(식사동, 고봉동, 고양동, 화전동, 탄현동)를 방문해 사업 안내를 했다. 이달부터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 행정동의 통장협의회 등을 통해 시민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5일 고양종합운동장과 식사동 조계종 원각사 인근의 도로에서 고양시, 진흥원, 드론 전문기업 아소아, 아쎄따 등이 참여한 가운데 첫 비행을 진행했다”며 “이번 사업의 실증을 위해 올해 말까지 고양시 전역에서 귀가 안심 도우미 248회, 드론 활용 인프라 진단 서비스 270회 등 총 500회 이상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