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박남춘)은 읍·면·동 단위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과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제안 받아 선정된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민들 눈높이에 맞춰 순조롭게 ‘착착’ 진행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생활권 주변 녹화를 위해 2020년 주민참여예산(동계획형 제안사업)으로 확보한 총사업비는 3억7600만원으로 중구,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에서 선정된 12개 사업중 동구의 ‘걷고 싶은 꽃길’, ‘샛골로로 놀러와’, 미추홀구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길 조성’, ‘금호아파트 앞 녹지대 산책로 조성’, 서구의 ‘가로수 친환경 야자매트(나무도 좋고 사람도 좋고)’ 등 5개 사업이 마무리돼 총 41.6%의 진행율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지방예산 편성과정에서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재정운용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구현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구 송현동154번지 일대 ‘걷고 싶은 꽃길’(송현동 154번지)은 쓰레기 무단투기로 지저분한 녹지대를 정비해 흔들의자 등 휴게시설 설치와 측백나무의 일종인 에메랄드그린, 소나무, 영산홍 등 7종 653주 수목과 수국·은방울꽃·금계국 등 초화 9종 1600주를 심어 미관을 개선했다.
동구 송림동19의8일대 ‘샛골로로 놀러와’는 접근 및 이용도가 높은 기존 산책로를 정비하고자 목재계단을 설치하고 야자매트 145㎡를 깔아 시민의 안전과 만족도를 높였다.
또 미추홀구 용현동628의62일대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길 조성’은 유동인구가 많은 용현동 토지금고 시장 인접도로에 가로수 플랜트에 꽃백합, 옥잠화, 맥문동 등 4종 2184본을 심은 화분 21개를 설치해 무단으로 방치된 적치물을 없애고 특색있는 가로환경을 조성했다.
미추홀구 용현동627의74일대 ‘금호아파트 앞 녹지대 산책로 조성’은 녹지대 내 수목이 우거지고 어두워 우범화가 우려되는 지역에 공원등 11개를 설치하고 산수유 등 5종 1135주를 식재한 산책로 조성으로 어두웠던 공간이 주민들이 편히 찾을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구 서곶로 공촌사거리~심곡사거리 구간의 ‘가로수 친환경 야자매트(나무도 좋고 사람도 좋고) 설치’는 기존 인위적인 가로수 보호판을 친환경 야자매트 보호판으로 교체·설치해 안전하고 걷기 편한 가로환경을 조성해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가로경관을 제공하는데 기여했다.
안상윤 녹지정책과장은 “나머지 사업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2021년 주민참여예산에도 생활권 주변 녹화사업이 보다 많이 반영돼 예산 참여부터 설계 및 유지관리까지 시민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열린 녹지공간으로 만들어 만족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