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 6.15선언 20주년 맞아 스포츠 교류로 남북평화 이룩해나갑시다

입력 2020-06-15 23:46 수정 2020-07-21 07:24






2000년 6월 15일은 한반도 분단 55년만에 역사상 최초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6.15 공동선언은 한반도를 갈등에서 화해로, 분단에서 통일로 나아가게 하는 변화의 출발점이다.

6.15 공동선언 20주년 맞아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 남 북 체육교류는 남 북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남 북 체육 교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인적교류는 민족 동질성 회복에 기여했고 한반도 평화에 기초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이 남북 스포츠 교류에 뛰어든 것은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중국 윈난성 축구협회 명예주석의 직함을 갖고 있던 인연으로 2005년 북한 대표팀에 고지대 전지훈련 지원을 제안했고 , 이를 계기로 2006년 5월 평양에서 북한 4.25 체육단과 ‘남북 체육 교류 계약서’을 체결했고 이것이 오늘날 ‘아리 스포츠컵 국제 축구대회’로 발전했다. 또한 김경성 이사장 의 훈련 지원 덕택에 북한은 2006년 20살 이하, , 2008년 17살 이하 여자월드컵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는 성과를 올렸다.

북한은 김경성 이사장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평양 능라도에 ‘김경성 초대소’를 지어 주었으며 평양 사동구역에 약 10만평의 땅을 50년간 무상 임대권을 제공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수 많은 남북관계 변화 속에서도 남북 축구 정기 교류는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2014년 연천에서 대북전단지 살포에 의한 남 북 포격전, 2015년 목함지뢰 사건과 대북 확성기 문제등이 발발하며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으나 , 남북 체육 교류전으로 긴장이 완화되어 남 북 고위급 회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북한과의 신뢰를 유지했고, 북한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한 신뢰가 3차례의 남 북 정상회담과 2차례의 북미 회담으로 이어졌듯이 남북간의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여 동질감을 회복하고 평화를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 우리민족은 위기에 강합니다. 코로나 19 위기는 남 북한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아리스포츠컵’ 대회를 8월중에 북한 원산에서 개최하기위해 북측 관계기관에 제안했습니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남북 체육 교류는 지속성이 있어야 합니다. 실적에 급급한 일회성 이벤트로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리스포츠컵 남북 축구 정기전’ 같은 정기 교류를 추진해야만 기본적인 접촉을 정착시키면서 남 북 교류를 확대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남북 평화는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작은 실천으로 시작됩니다.”라고 말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kang196021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