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관의 ‘목 누르기’ 가혹 행위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여섯살 난 딸이 디즈니 주주가 됐다.
14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아나 플로이드는 유대계 백인 팝스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78)의 선물로 디즈니 주식 보유자가 됐다.
이날 지아나 인스타그램에는 디즈니 주식 실물 증권을 양손에 든 채 미소 짓는 지아나의 모습이 담긴 ‘인증샷’이 올라왔다. 함께 선물 받은 스트라이샌드의 1965년 앨범 ‘마이 네임 이즈 바브라(My Name Is Barbra)’와 1966년 앨범 ‘컬러 미 바브라(Color Me Barbra)’ 사진도 올라왔다.
지난 12일 신설된 지아나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이틀 만에 4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아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트라이샌드를 언급한 뒤 “선물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디즈니 회사의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스트라이샌드 같은 유명 팝스타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도 지아나를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시작된 지아나 후원 모금 프로젝트는 12일 만에 약 215만 달러(약 26억원)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