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사의 표명

입력 2020-06-15 20:0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구 경제 대책을 책임졌던 이승호(사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15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 부시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가 끝나고 권영진 대구시장 등에게 “대구시가 새로운 활력을 찾도록 물러나는 것이 맞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시장은 그동안 대구시 여러 현안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앙부처의 협조를 얻는 것이 어려워 자괴감을 느끼는 등 대구시 경제부시장 역할에 한계를 느꼈다고 고충을 밝히기도 했다.

앞서 이 부시장은 코로나19 대구시 긴급생계자금을 일부 공무원 등이 부당수령한 것과 관련해 지역 시민단체의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 부시장은 이번 사퇴 결정에 부당수령 등의 책임 문제는 고려 사항이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 부시장의 사의 표명에 따라 대구시는 민선 7기 후반기를 함께 할 신임 경제부시장을 선임하는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부시장은 행정고시 29회에 합격한 후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서울지방항공청장, SRT대표이사 등을 지냈고 2018년 8월 대구시 경제부시장에 취임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