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까만 모자 푹 눌러쓰고…고개 한번 못든 서울역 폭행범

입력 2020-06-17 00:15
서울역에서 처음 보는 여성 행인을 폭행하고 달아났다가 검거된 피의자 이모(32)씨가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2차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역에서 일면식이 없는 여성을 무참히 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이른바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의 피의자 이모(32)씨에 대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약 30분 만에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부장판사는 15일 오후 상해 혐의를 받는 이씨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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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씨는 남색 모자와 하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왔다. 그는 ‘두 번째 영장심사를 받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릎 꿇고 사죄하고 싶다”고 짧게 답했다.

그러나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추가로 폭행 전력이 드러났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등의 물음에는 묵묵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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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예정이다.

송혜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