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령층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는 청파동에 사는 70대 남성이 15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관내 48번 환자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4일 확진된 용산 40번 환자(60대 남성, 효창동 거주)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었다. 지난 10일 몸살 등 증상이 나타나 14일 검사를 받았다.
용산 40번은 건강식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인 용산 39번 환자(60대 여성, 효창동)의 접촉자다. 결국 용산 39번→40번→48번 순으로 연쇄 감염이 일어난 것이다.
이날 용산구의 다른 확진자인 용산 47번 환자(70대 남성, 한강로동)도 전날 확진된 46번 환자(70대 여성, 한강로동)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용산 46번 환자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는데,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약 40%에 달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중·고령층 코로나19 중증환자 증가로 치명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국민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