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무더기 확진’ 中남방항공 항공편 첫 운행중단 제재

입력 2020-06-15 16:43
이륙하는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 로이터연합뉴스

승객 17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 항공편 운항이 4주간 정지됐다. 중국 민항국이 국제선 항공편의 상벌제 도입 이후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시킨 것은 처음이다.

중국 매체 펑파이(澎湃)는 민항국이 14일 무더기 확진환자가 나온 중국남방항공의 여객기에 대해 이같은 조처를 발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제재를 받은 여객기는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출발해 중국 광저우로 도착하는 항공편이다.

해당 항공편 승객 17명은 최근 핵산검사에서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민항국은 지난 8일부터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승객 5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 1주일간 운항을 중단하도록 했다. 양성 반응이 나온 승객이 10명 이상이면 4주간 운항을 할 수 없게 하는 벌칙도 도입했다.

반대로 전체 승객이 3주 연속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 운항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수 있도록 했다.

중국 민항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사당 1개 노선은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했다.

한명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