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 사퇴 “경영정상화 기원한다”

입력 2020-06-15 15:29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2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배임 등 혐의로 구속된 문은상 신라젠 대표이사가 전격 사퇴했다. 15일 현재 신라젠은 문 대표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시장 거래가 중지됐다. 거래소는 오는 19일까지 신라젠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은 문 대표가 신라젠 상장 전에 자기 자금 없이 ‘자금 돌리기’ 방식으로 35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취득했다며 지난달 29일 그를 구속기소 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문 대표의 사퇴가 거래소 실질심사 여부 결정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 대표가 사퇴하면 대표이사 배임 등으로 거래정지 사유가 해소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다. 신라젠은 문 대표 사퇴 후 신속히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