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북한에… 코스피 4.76% 급락

입력 2020-06-15 15:20 수정 2020-06-15 15:37

코스피가 기약 없이 떨어졌다. 중국 베이징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북 리스크가 높아진 게 영향을 미쳤다.15일 오후 장중 낙폭을 키우며 2050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2030.82로 전날보다 4.76% 떨어진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89포인트(0.84%) 내린 2114.41에서 출발해 오후 2시쯤 21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44억원, 764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하락시켰다. 개인은 1조2401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더 급히 떨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52.91포인트(7.09%) 내린 693.15을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같은 시각 전장 대비 2.7% 급락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0.5% 하락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은 같은 시간 2.4%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도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