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모산(母山)인 보문산이 대전 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난다.
대전시는 보문산 개발사업을 구체화한 ‘보문산 도시여행 인프라 조성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보문산 활성화 민·관공동위원회’를 구성한 시는 토론과 현장방문, 시민설문조사, 시민토론회 등을 반영해 이번 계획을 만들었다.
4대 전략에는 ‘즐거움’ ‘힐링·행복’ ‘전통문화’ ‘주민참여’ 등으로 설정됐다. 시는 14개의 실행과제를 2025년까지 완료하는 한편 신규 사업 4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즐거움’ 전략사업은 보문산 전망대 조성, 전망대~오월드 연결, 오월드 시설현대화 사업 등 3개 과제가 포함됐다.
‘힐링·행복’ 전략사업에는 호동 자연친화형 가족파크 조성 등 5개 과제가 담겼으며 ‘전통문화’ 전략사업은 제2뿌리공원 조성, 전통(한식)공원 조성 등 3개 세부과제가 마련됐다.
‘주민참여’ 전략사업으로는 대사지구 지역상권 활성화, 주민주도형 보문산 대축제 추진, 생활관광 및 주민참여 프로그램 공모사업 등 3개 과제가 추진된다.
시는 보문산 전망대 조성 사업을 위해 올해 중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 착공은 2022년이며 2024년 완공된다.
현재 용역중인 오월드 시설 현대화 사업은 10월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추진한다. 시는 보문산 인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주민 참여형 사업도 함께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보문산은 시민들의 오랜 추억과 애정이 깃든 대전의 모산이자 중요한 관광자원”이라며 “앞으로 오월드, 뿌리공원 등 보문산의 고유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잘 연계해 중부권 도시여행지로 새롭게 가꾸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