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남북 정상 판문점 회동 긴급제안

입력 2020-06-15 14:44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15일 “남과 북의 정상이 어떤 조건도 없이 어디서든 즉각 만나야 한다”며 판문점 긴급 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 남북 사이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남조선 것들과 결별’이나 ‘대적행동의 행사’를 운운하는 발언은 너무 나갔다”며 “발언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김 부부장이 군사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역설적으로 대화의 절박성을 시사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두 정상이 만나 남북 정상 사이의 합의 사안들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등에도 시급히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일부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당장 코로나 방역의 노하우를 전파하고 지원을 제공하는 데 나섰으면 한다”며 “통일부의 능동적인 상황 타개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