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택배 물류센터 확진자, 인력사무소에서 파견…159명 검사

입력 2020-06-15 14:18 수정 2020-06-15 14:22
사진=뉴시스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흥시는 정왕1동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의 남성 A씨(55)가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에서 이틀간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으며, 지난 13일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A씨가 가래 등 첫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8일이다. 그는 같은날 오후 시흥시의 한 인력사무소 임대 버스를 타고 롯데택배 송파 물류센터로 이동한 뒤 9일 아침까지 일했다. 이어 9일 오후에도 같은 경로로 롯데택배 물류센터로 출근해 10일 아침까지 근무했다.

A씨는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아내는 지난 11일에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아내 확진 직후인 지난 12일 오전 정왕보건지소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재검 판정을 받았고, 13일 재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시흥시 보건당국은 A씨 부부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롯데택배는 A씨의 확진 사실을 통보받은 뒤 센터 문을 닫았다. 확진자와 같은 날 근무했던 159명은 자가격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는 앞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