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주연상 심은경 ‘블루 아워’ 7월 개봉

입력 2020-06-15 11:41
영화 '블루아워' 포스터. 오드 제공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은 심은경의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가 오는 7월 국내 개봉한다.

‘블루 아워’는 광고디렉터로 일하는 스나다(카호)가 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고향으로 떠나는 과정을 그린 담백하게 그린 작품이다. 메가폰을 잡은 CF 감독 출신 하코타 유코 감독은 첫 스크린 연출 데뷔작인 이 영화로 제2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아시아신인부문 최우수감독상 등을 거머쥐었다.

지난 3월 심은경과 카호 역시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이 ‘블루 아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역 영화제 중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하는 다카사키영화제는 작품성에 초점을 맞춰 수상작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이야기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확실한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며 심은경과 가호의 호연을 치켜세웠다.

심은경은 2017년 일본 매니지먼트 유마니테와 전속 계약을 맺고 현지 연극 무대에 오르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영화계로 진출한 그는 3월 6일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신문기자’(감독 후지이 마치히토)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국내외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