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美 변호사 시험 23명 합격

입력 2020-06-15 11:35
한동대학교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23명이 지난 2월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사진은 이번에 미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샤라드 샤르마(사진 왼쪽)와 에릭 그등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학교는 국제법률대학원 졸업생 23명이 지난 2월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22명은 미국 워싱턴 D.C 변호사 시험, 한 명은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

국내 최초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 개원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전체 졸업생 중 70%가 넘는 457명의 미국 변호사 시험 합격자를 배출했다.

비영어권 국가 출신 졸업생이 미국 내 로스쿨이 아닌 순수 국내 법학 교육만으로 이 정도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교과 과정은 미국 로스쿨과 거의 동일하며,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된다. 교수진 또한 미국 변호사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국내·외 로펌, 기업, 정부 기관, NGO 등 인턴십을 통해 이론적 지식을 실무에 반영하는 능력을 동시에 배양하고 있다.

에릭 엔로우(Eric Enlow)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은 “지속적으로 미국 변호사를 배출해 국내 법률 시장에서 증대되고 있는 외국 변호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어 법률 시장에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