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중국 지방정부가 ‘코로나19’ 발생과 확산에 따른 고충의 상황에서도 상호 지원에 적극 나서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코로나19’로 중국 지방정부와 교류협력이 힘든 상황에도 불구, 방역물자 상호 지원 등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한 동생공사(同生共死) 마음으로 서로의 우의를 견고히 했다.
전남도는 지난 2월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물자가 시급할 때 10개 자매·우호지역에 마스크 10만장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서한문을 보낸 바 있다.
이후 중국 지방정부는 지난 3월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때 전남에 방역물자를 보내와 방역활동을 지원했다.
지난 3월초 저장성, 충칭시 등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5일까지 중국 10개 자매·우호지역과 주광주중국총영사관에서 마스크 22만장, 방호복 8000벌을 보내왔다.
이 물품들은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의료 종사자, 취약계층 등에 배부해 일선 현장과 도민들의 개인 방역에 도움을 줬다.
특히 최근 6월초에 마지막으로 산시성과 후난성이 각각 보내온 덴탈마스크 2만5000장과 2만장은 무더위 시작으로 덴탈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시접에서 시의적절한 지원이 됐다는 평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으로 어려운 시기에 전남도와 중국의 방역물자 상호지원과 상호 위로․감사를 담아 왕래한 서한문 등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한중 교류가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찬 시기로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방역물자를 보내온 중국 지방정부와 기관에 감사의 뜻을 담은 도지사 서한문과 기록사진을 전달하는 등 향후 교류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