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인의 생활습관과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질병예측 서비스를 올 하반기까지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 ‘더강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연동하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공단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고혈압·당뇨·치매·뇌졸중 등 4대 만성질환 및 위암·간암·대장암·유방암·자궁경부암·폐암 등 6대 암의 발병확률을 예측하고, 건강나이와 기대수명에 따른 맞춤형 생활수칙과 개선방법을 조언한다.
강남구보건소 대사증후군 관리 사업에 참여하는 직장인 및 구민 2000명을 대상으로 우선 서비스하며, 추후 대상층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강남구는 7월부터 만성질환 및 위험요인이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심박·걸음수, 칼로리 수치 등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손목형 스마트밴드를 무상 제공한다.
양오승 강남구보건소장은 “디지털 기반의 다양한 건강사업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이끌고,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여 구민의 건강수명도 연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