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캄보디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다음달 개시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3월 캄보디아와의 FTA 체결 문제가 제기된 이래 한-캄보디아 FTA 공동연구가 지난 5월 말, 관련 공청회는 12일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6월 중 국회 보고 등 국내 절차를 마무리하고 7월 중 한-캄보디아 FTA 협상 개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회의에서 홍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국제협력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크게 높아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 및 국격 제고, 실질적인 대외경협 성과 극대화를 위한 것”이라며 “올해 1억달러 규모 인도적 지원, 4억달러 이상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긴급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보건·의료 다자개발은행(MDB) 신탁기금 지원을 평시 200만 달러에서 1000만달러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 K-펀드를 포함한 1조2000억원 규모 바이오 분야 지원 펀드가 조성된다. 홍 부총리는 “우리 기업 보건·의료 분야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K-방역 범위와 경험을 6대 전략주제로 체계화해 국제 사회와 공유하고, K-방역모델 총 18종에 대한 국제 표준화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전략적 국제협력 추진 차원에서 중점 방역협력국을 선정해 패키지형으로 지원하는 한편, 특히 신남방·신북방정책과 연계한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