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손 물컵·하이힐 신은 소녀?” 트럼프 건강 이상설 제기된 장면

입력 2020-06-15 07:11 수정 2020-06-15 09:28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 졸업식을 찾았다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잇달아 노출하면서 ‘어디 아픈 것 아니냐’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 졸업식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올랐을 때 물컵을 오른손으로 들어 물을 마시려다 잠시 멈칫하더니 왼손으로 잔을 드는 것을 거들었다. 이후 축사가 끝난 뒤 연단을 내려가면서도 엉금엉금 걷는 듯한 부자연스러운 장면이 노출됐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걸음걸이가 불편해 보이자 트위터에선 #트럼프 괜찮지 않다 #트럼프 아프다 등의 해시태그가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인 14일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도 두 손을 이용해 물을 마시던 장면을 찾아내 뇌졸중이나 파킨슨병 등을 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에 대해서는 ‘하이힐을 처음 신은 소녀 같다’고 놀리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축사가 끝나고 내려간 경사로는 아주 길고 가팔랐다”며 “난간도 없었고 무엇보다 아주 미끄러웠다”고 해명하며 짜증 섞인 반응을 내놨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